순천·구례·해남·함평에 5년간 국비 1200억 투입

전남도청 전경/사진=서울시티DB
전남도청 전경/사진=서울시티DB

[서울시티 광주·전남=김정훈기자]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 주관 '2022년 농촌협약'공모에서 순천,구례,해남,함평, 4개 시·군이 확정돼 전국 최다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시·군 주도로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방향을 수립하면,농식품부와 도 및 시군의 공동 투자로 365 생활권 구축(30분 내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생활서비스,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 접근을 보장하고,5분 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 등 공통의 농촌정책 달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오는 2023년부터 착수하는 농촌협약 대상 지역선정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전국 일반농산어촌 113개 시·군 중 시·도 평가를 통과한 38개 시·군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21개 시군을 확정했다.

심사결과 시도별로 전남과 충남,경북이 각4개 시·군으로 가장 많았으며,경남이 3개 시·군, 충북·전북 각 2개 시·군, 경기·강원 각 1개 시·군이다. 2020년 공모가 첫 시작한 후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된 4개 시·군은 연말까지 평가 시 제출한 '농촌생활권 활성화게획'에 대한 보완·조정 작업을 거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 농식품부와 시·군이 농촌협약을 체결한 후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시·군별 국비 최대 300억 원 한도내에서 사업을 본격 시행하게 된다.

사업이 추진되면 장기발전계획인 '농촌공간전략계획(20년)'과 실행계획인 '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5년)'을 반영해 농촌지역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발·보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경제 활성화,정주 여건개선,사회서비스·공동체 육성은 물론 농촌환경·유산·생태·경관 등 농촌다움을 보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가 이번 공모에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된 데는 지난해보다 교육 및 컨설팅 강화를 위한 사업비 투자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더불어 지난해 7월부터 교육 및 컨설팅 계획을 수립해 중앙평가의 중요 평가항목을 중심으로 계획서를 집중 보완하고, 전문가를 위촉해 10여 차례에 걸쳐 컨설팅을 진행해 계획서 내용의 향상한 것이 한몫했다.또한 시·군은 공모 선정 전제 조건이 시·군 전담부서 신설,농촌공간 전략계획 및 농촌생활권 활성화계획 수립 등을 발 빠르게 대응했다.

주민들도 큰 힘을 보탰다.농촌협약 공모 필수요건인 '정책적 협력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주민 추진위원회 구성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다 선정을 이끌어 냈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민주도형 공모사업이 2년 연속 최다 선정됐다"며" 이 사업이 농촌의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서비스 공급시설 확충 등 결과를 극대화 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 개최

전남도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25개국 청년 100명이 전남지역 섬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전남 갯벌의 가치를 확산할 '제3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가 22일 2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외 청년이 참여하는 재능기부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인 이번 '국제청년 섬 워크캠프'는 오는 8월 24일까지 보성군, 신안군, 여수시, 진도군, 완도군, 고흥군 등 6개 시·군 9개 섬에서 일자별 각 9명에서 최대 15명으로 팀을 꾸려 진행된다.

청년들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홍보·보존 캠페인, 섬마을 학교 연계 글로벌 문화 캠프, 해안 쓰레기 정화 활동 등 섬 주민과 함께하는 다국적 봉사활동에 나선다.

꼬막과 뻘배 어업으로 유명한 보성 장도를 시작으로 신안 선도와 기점소악도, 여수 개도와 대횡간도, 진도 관매도, 완도 생일도와 소안도, 고흥 연홍도에서 잇따라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올해 '워크캠프'는 섬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는 '전남 가고 싶은 섬'과 외부 자원봉사가 필요한 도내 섬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청년들의 캠페인 홍보 방법이 이색적이다. 해안 쓰레기를 수거·활용해 세계유산 로고를 제작, 섬 방문객을 대상으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의 보편적 가치를 소개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한다.

'국제워크캠프'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마을을 복구하기 위해 유럽 각국 청년이 주축이 돼 만든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현재 87개국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년이 모여 함께 생활하며, 봉사활동 등을 하는 국제교류 형태로 유지되고 있다.

전남도는 '워크캠프'를 통해 지난 2년간 총 23개국 111명의 국내외 청년들과 전남 9개 섬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마을 경관 가꾸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 섬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충남 전남도 섬해양정책과장은 "지난 2년간 워크캠프로 여러 나라 청년을 통해 전남 섬의 가치가 확산했다"며 "이를 계기로 전남 섬과 청년이 깊은 유대관계를 지속하도록 청년 섬 봉사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시장 대상 온라인 미식 관광설명회·이벤트 개최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22-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일본시장을 대상으로 미식과 연계한 온라인 여행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는 일본 삼진트래블과 협력여행사 남해관광, 전남도 명예홍보대사이자 한국 약선요리전문가인 신카이 미야코가 함께했다.

미식 콘텐츠는 일본 관광객이 한국여행을 결정하는 주요 방한 고려 요인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전남도는 13건의 미식 여행상품을 운영해 일본 관광객을 맞이했다.

이벤트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원방송으로 진행했고 지역별 특색 있는 미식콘텐츠와 관광지를 소개하고 참가자를 대상으로 미식과 연계한 지역특산품을 판매했다.

신카이 미야코는 목포 낙지, 여수 갯장어 샤브샤브, 장흥 삼합 등 그동안 본인이 경험했던 음식을 소개하고, 신안 퍼플섬, 목포 스카이워크 등 신규 관광자원도 홍보했다.

지역 특산품은 온라인 이벤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첫 날에만 215개의 판매량을 올렸으며 26일까지 판매가 계속된다.

판매 품목은 담양 기순도 명인의 전통된장과 마늘고추장, 신안 태평염전의 소금이다. 제품 및 관광 홍보 이벤트를 위해 지역 업체들이 할인가로 제공했다.

'전남 방문의 해'를 기념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일본의 지상파 전국방송사인 '테레비 도쿄(TV Tokyo)'의 대표 프로그램인 '닛케이 스페셜 가이아의 새벽(日経スペシャル ガイアの夜明け)'에도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관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10만 원 상당의 '일본 온라인 라이브 체험상품'을 운영해 100여 명을 모집했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전남의 미식 자원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관광 콘텐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남의 미식 관광이 활성화되길 바라고, 이벤트와 연계한 지역 특산품 판매로 지역 업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월까지 수출액 208억 달러 '역대 최고'

 전남도는 올 5월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한 208억 달러로 5월 누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과 비교해도 49.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인상으로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이 주도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76억 달러, 석유제품은 105.1% 늘어난 73억 달러를 수출했다.

농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5%가 늘어난 2억5000만 달러이다. 김 9800만 달러(30.4%↑), 전복 2000만 달러(52.2%↑), 오리털 1500만 달러(53.4%↑), 분유 1400만 달러(9.1%↑)를 수출해 증가세를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44억 달러(2.7%), 미국 16억 달러(62.4%), 호주 16억 달러(380.2%), 베트남 14억 달러(100.0%), 일본 13억 달러(16.5%) 순이다.

이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착된 화상상담, 온라인 전시회 등 비대면 마케팅 지속 추진과 코로나19 완화로 3월 이후 재개된 미국 애너하임 식품박람회, 베트남 시장개척단 파견, LPGA 연계 우수 농수산식품 홍보행사 등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함께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케이푸드(K-Food)에 대한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자치단체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등 7개국으로 확대하고, 우수 농수산식품의 코스트코 입점과 8개국 21개소의 전남 상설판매장 운영 등도 한 몫 했다. 미국 코스트코 입점은 고흥 에덴식품 유자주스, 여수 아라움 오징어 스낵 등 2개소 이다.

여기에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어려운 수출피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보험료 확대, 특례보증을 통한 긴급운영자금 지원, 수출물류비 지원 등을 추진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박람회 참가 등 전통적 마케팅뿐만 아니라 아마존 브랜드관 운영 등 온라인 마케팅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운영할 전남 자사몰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변화에 적합한 마케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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