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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사회학자 귀스타브 르봉(Gustave Le Bon)이 1870년 보불전쟁의 군의관으로 참전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때부터 사용한 용어로 군중심리(Herd Mentality)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 오로지 다수 사람의 선택을 따라가는 현상을 일컫는다. 르봉은 혼자 있으면 교양 있는 사람이지만 군중 속에서는 본능에 따라 행동하는 야만인이 된다고 했다. 가장 많이 보이는 예로 식당을 떠올려 보자. 식당 안에 손님이 많고 줄이 서 있는 가게와 손님이 하나도 없는 가게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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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심리치료사
2022.06.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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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여러 가지 결정을 한다. 그것이 맞을 때도 있지만 틀릴 때도 있다. 귀인은 특정한 행동이 발생을 추론하는 것을 뜻한다. 관찰자가 다른 이들의 행동을 상황 요인들을 고려해서 판단하고 설명하기보다는 행동하는 사람의 기질적이고 내적인 요인들의 영향을 받아 크게 평가하는 것을 ‘기본적 귀인 오류(Fundamental attribution error)’라 한다. 사회심리학자인 ‘리 로스(Lee Ross)’가 보편적이고 근본적인 사회 심리학적 현상이라 말하며 이름을 붙였다.성급하게 귀인의 총을 뽑아 드는 것이다 기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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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심리치료사
2022.05.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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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치 철학자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의 저서 에 나오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나치 친위대 장교다. 나치 정권이 패망하고 600만 명의 유대인 말살을 저지른 아이히만은 즉시 체포되었다. 사람들은 아이히만이 포악한 성격을 가진 악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너무나 평범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아이히만은 자신은 단지 상부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다고 말한다.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상부의 명령에 순응하며 악이 자행되었을 때 말하는 개념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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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심리치료사
2022.04.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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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 이론(Broken Window theory)은 미국의 범죄학자인 조지켈링(George Kelling)과 정치학자인 제임스 윌슨(James wilson)이 명명한 명칭이다. 스탠포드 대학의 심리학 교수 필립 짐바드로(Philip Zimbardo)는 한가지 실험을 한다. 유리창이 깨지고 번호판도 없는 자동차를 거리에 방치한 체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방치된 차에서 사람들은 쓸만한 자동차 부품을 훔쳐갔다. 결국 가져갈 것이 없자 자동차를 파괴해버렸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자 범죄가 확산 되어 갔다는 이 실험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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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2.03.1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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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은 피할 수 없거나 극복할 수 없는 정도의 부정적인 상황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나타난다. 이때 어떠한 시도나 노력이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무기력해지고 포기해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학습된 무기력은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이 회피 학습을 동물 대상으로 공포의 조건 형성을 연구하다가 발견해서 만든 용어다. 그는 개에 대한 실험 연구를 진행했으며, 전기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자에 가두었던 개는 다른 방법으로 자극을 회피했다. 반면 벗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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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2.02.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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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에서 흔히 하는 말로 “저 사람은 성격이 이상해. 나와 맞지 않아”라고 한다. 사람들이 자주 말하는 성격, 기질, 그리고 인격은 무엇일까? ‘기질(Temperament)’은 타고난 특성들의 결합이다. ‘성격(Personality)’은 타고난 기질에 그 사람의 교육, 신념, 태도, 원칙 등이 결합해 나타나는 모습이다. ‘성격’은 영어의 ‘personality’를 해석한 것으로 그리스어로 ‘persona’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연극에서 배역들이 썼던 가면을 뜻한다. 쉽게 말해 성격은 개인 본래 모습을 나타내기보다는 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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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2.02.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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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겪게 되는 실망스러운 상황들이 있다. 실망이 클수록 좌절감을 경험하고 무기력해진다. 좌절효과(Frustration Effect)는 실망스러운 상황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받아 오히려 상황을 뛰어넘으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삶이 뜻대로 되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기에 우리는 무수한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실패나 좌절로 인한 경험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간에 어느 한쪽을 강화시키게 된다. 포기나 극복 중 두 개의 갈림 길에서 선택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실망스러운 상황을 오히려 추진력으로 바꾸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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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12.13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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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의 경우, 허준 한방의료 관광자원화 사업은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선제적으로 한방 웰니스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선점하였다. 이는 지역 주민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성과가 크다. 유럽과 일본의 경우, 이런 노력을 끊임없이 기울인 결과 지역과 농촌을 되살리고 있다. 차별화된 관광자원의 활성화는 지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음은 물론 농촌사회가 원활히 유지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된다. 금차 선행된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마치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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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군 지역아카데미전문위원/경제학박사|
2021.11.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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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밍 효과(Primimg effect)는 앞서 발생한 현상이나 경험에 의해 다음 상황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점화효과’라 부른다. 점화(prime)는 어떤 자극에 우선적으로 노출되면 이미 기억 속에 있는 어떤 정보에 접근성이 증가하는 것이다. 프라이밍의 사전적 의미는 ‘마중물’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마중물은 지하 깊숙이 숨어있는 물을 끌어 올린다는 것으로 의식적인 작업이다. 반면 심리학 개념으로 사용되는 프라이밍은 무의식적인 행동으로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어떠한 경험 후 후에 오는 상황이 정보의 해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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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11.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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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코로나19 환경으로 인해 사람들이 지쳐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숲을 찾는 인구가 늘고 있다. 숲이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는 셈이다. 더불어 근래 도시 텃밭 가꾸기 활동이 녹색도시 조성,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텃밭 가꾸기를 통해 작물 재배뿐만 아니라 일상 속 휴식처로서 누구나 쉽게 도시농업 실천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의 경우, 건물 옥상을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해 미세먼지 개선은 물론이고 채소와 꽃 등을 가꾸면서 정서순화와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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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군 지역아카데미전문위원/경제학박사
2021.11.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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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챙김(Mind fulness)은 지금 이 순간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다양한 생각이나 판단 등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에 집중한다. 마음 챙김에 대해 카밧진(kabat-Zinn)교수는 “의식적으로 현재의 순간에 아무런 판단 없이 집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의식을 집중하는 시간을 만든다. 마음 챙김은 우리의 뇌에 좋은 영향을 준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에 대한 요소들이 줄어들게 만든다. 마음 챙김을 통한 명상은 주의력 향상과 과잉 선택에 대한 위험도를 낮춰준다. 다양한 역할 속에서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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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10.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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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그리고 우리들’ 중에서사회가 더 복잡해지고, 매시간 민감한 상황 속에 얽매여 사는 현대인들은 도심 속의 바쁜 생활에서 벗어난 ‘안빈낙도’를 꿈꾸게 된다. 이는 ‘오늘 그리고 우리들’이라는 다음 글을 보면 욕구가 더 강해질 것이다.오늘날 우리는 더 높은 빌딩과 더 넓은 고속도로를 갖고 있지만, 성질은 더 급해지고 시야는 더 좁아졌습니다. 돈은 더 쓰지만 즐거움은 줄었고, 집은 커졌지만 식구는 줄어들었습니다. 일은 더 대충 대충 넘겨도 시간은 늘 모자라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줄어들었습니다. 약은 더 먹지만 건강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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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군 지역아카데미전문위원/경제학박사
2021.09.3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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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상태(ego state)는 에릭 번(Eric Berne)이 인간의 성격을 형성하는 감정, 사고, 행동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상태를 정의한 용어다. 쉽게 말해, 자아 상태는 인간이 가진 사고, 감정과 관련된 행동양식으로 만들어진 시스템인 셈이다. 에릭 번은 인간은 어버이 자아, 성인 자아, 어린이 자아 등 내부에 세 개의 자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자아 상태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잘 구별하지 못해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세 가지 자아 상태는 각각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통제적 비판적 어버이 자아(Critical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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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09.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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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일반화(over-generalization)’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해 단편적인 증거를 가지고 지나치게 일반화시키는 것을 말한다. 개인 경험뿐 아니라 사회에 이슈가 된 사건에 대해서도 일부분만 보고 그 문제 전체를 판단해버린다. 일반화의 오류는 사람들의 인식의 틀로 자리 잡고 있다. 즉,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기보다는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감정적인 요소에 휘둘리게 된다. 아주 작은 사건에서 많은 양을 포괄적으로 도출해 내려다보니 오류가 발생한다. 반대로 너무 좁은 범위로 개념이나 단어의 뜻을 일반화하는 것은 ‘과소 일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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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08.2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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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타인의 인상을 평가할 때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 한다. 하지만 어떤 부정적인 정보가 나타나면 거기에 더 비중을 두어 인상형성에 영향을 주는 것을 ‘부정성 효과(Negativity Effect)’ 혹은 ‘부정성 편향, 부정성 지배’라 한다. 아무리 첫인상이 좋다 하여도 그 사람의 부정적인 면을 접하게 되면 좋은 인상이 사라진다. 부정적인 정보가 발생하면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면을 더 중요하게 인식하게 된다. 우리 일상의 여러 면과 사람의 인상을 판단할 때 작동된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많은 영향을 받으며 내재 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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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08.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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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인 어떠한 사건을 경험한 뒤 겪는 외상은 의식적으로 기억되지 않을 수 있다. 외상 사건(Traumatic event)은 실제 적으로 위협적인 사건, 죽음이나 상해, 개인의 신체적 안녕을 헤치는 사건을 말한다. 외상 사건으로 인해 본인이 직접 경험하거나 타인에게 일어난 일을 목격한 경우 극심한 공포와 두려움의 감정을 경험한다. 고통의 경험은 암묵적 기억으로 일차적 기억 수준에서 기억된다. 몸이 기억하는 것으로 자세한 사건은 잊어도 그때의 신체적 반응은 잊지 못한다. 외상 기억(Traumatic memory)은 인생에 있어서 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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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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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명공학 적극 육성해 농촌에 희망을 일찍이 공자(孔子)는 식(食), 병(兵), 신(信) 셋 중에서 군사(兵)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백성을 배불리 먹이는 식(食)이라고 하여 군사력보다 식량안보를 중요시 했다. 이러한 농경사회의 농업관은 서구의 기독교 사상에서도 잘 나타난다. 기독교의 교리에서는 농업인은 식량을 생산하는 근면한 사람들로서‘신의 선택을 받은 자(the people chosen by God)’로 여겨왔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의 세종대왕이‘국가는 백성을 근본으로 삼고, 백성은 식량을 하늘로 삼는다'(國以民爲本 民以食爲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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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군 지역아카데미전문위원/경제학박사|
2021.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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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리딩(Cold reading)은 최대한 뭉뚱그려서 애매하게 이야기하는 화법을 말하며,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낼수 있다. ‘콜드(Cold)’의 영어단어는 ‘사전준비 없이, 갑자기’의 뜻을 내포한다. 오디션에서 대본 없이 즉석에서 읽는 행위를 뜻한다. ‘리딩(reading)’은 점이나 영감으로 읽어낸다는 뜻을 내포하며 연극이나 영화에서 사용하는 용어다. 콜드리딩은 상대방에 대해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도 가능하다. 상대방이 마치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어 공감받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콜드리더들은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오래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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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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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영화가 이탈리아 영화관에서 4월26일 하루 25개 상영관에서 많은 관객을 끌어모아 최다 관객 수를 기록했다. 미나리는 개봉 전부터 미국 아카데미상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현지 주요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뜻밖의 미나리 밭에서 노다지를 캔 셈이다. 영화 ‘미나리’가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는 미국 이민 2세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아칸소주 시골마을에 정착한 한인 이민 가정을 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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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군 지역아카데미전문위원/경제학박사
2021.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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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짜기 효과(Framing Effect)’라는 말은 행동경제학자 다니엘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의 논문에서 유래했다. 같은 개념의 ‘프레임(frames)’은 1974년 독일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Erving Goffman)이 주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사안이 같은 것이더라도 어떤 틀 안에서 의사전달을 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태도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말한다. 인지 편향(Cognitive bias)이라 말하며 구조화 효과, 프레이밍 효과라고도 부른다. 인지
칼럼
김선희 칼럼니스트|
2021.04.26 11:23